도메인 기반 IVN은 통신 대부분을 도메인 안에서 처리하고, 도메인을 가로지르는 정보는 게이트웨이 경유에 의존해 상대적으로 느리다[1]. ECU 수가 늘고 도메인을 가로지르는 기능이 많아질수록 이 지연은 부담이 되고, 도메인 내부 버스가 시그널 지향 통신에 의존해 새 기능을 동적으로 추가하기도 어렵다. 자동차 E/E(Electrical/Electronic) 아키텍처는 이 한계를 넘기 위해 도메인 집중형을 거쳐 차량 집중형으로 중앙집중화해 왔다[2].
도메인 집중형 아키텍처
도메인 집중형(domain centralized) 아키텍처는 도메인마다 하나의 고성능 컨트롤러를 두어, 개별 ECU가 나눠 맡던 통합 제어 기능을 그 컨트롤러로 모은다. 개별 ECU는 단순 센서·액추에이터 역할만 남지만, 배치 기준은 여전히 기능 도메인이어서 같은 도메인에 속한 제어기가 차량 곳곳에 흩어져 있으면 배선은 이전만큼 복잡하다[1].
차량 집중형 아키텍처와 조널 구조
차량 집중형(vehicle centralized) 아키텍처는 도메인 구분 자체를 버리고, 여러 개의 도메인 컨트롤러를 소수의 강력한 vehicle computer로 대체한다 — vehicle computer는 zone ECU를 통해 나머지 제어기·센서·액추에이터와 연결된다[2]. 제어기를 묶는 기준도 기능에서 물리적 위치로 바뀐다: zone ECU는 기능 도메인과 무관하게 차량 내 가까운 위치의 제어기를 하나로 묶고, 한 연구의 시뮬레이션에서는 이 방식이 도메인 기반 대비 배선 길이·무게를 약 24.6% 줄였다[1].
vehicle computer가 zone ECU 너머의 다양한 제어기 기능을 도메인과 무관하게 그러모으려면 통신 자체도 정적인 시그널 지향에서 벗어나야 하는데, 이 전환은 Signal vs Service에서 다룬다. 이런 중앙집중화는 Software Defined Vehicle이 요구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