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 노드가 하나의 공유 매체를 나눠 쓰는 버스 네트워킹에서는 한 순간에 하나의 노드만 매체를 점유할 수 있다. 둘 이상의 노드가 동시에 전송을 시작하면 신호가 겹쳐 간섭하고, 그 결과 버스에 실리는 데이터가 어느 쪽 것도 아닌 손상된 값이 될 수 있다 — 이 현상이 collision이다. 반이중(half duplex) 공유 매체에서 둘 이상의 스테이션이 동시에 전송을 시도해 서로의 전송에 간섭하는 상황을 collision으로 규정하는 정의는 이더넷의 CSMA/CD MAC 규격에서도 그대로 쓰인다[1].
이벤트 구동 방식으로 버스에 접근하는 CAN은 collision을 사전에 피하지 않는다. 대신 충돌이 실제로 일어나면 식별자 비트를 이용해 정보와 시간 손실 없이 그 자리에서 승자를 가려내는데, 그 구체적 메커니즘은 Bitwise Arbitration에서 다룬다. 반면 Bus Access에서 다룬 마스터-슬레이브·시간 동기 방식은 애초에 한 번에 한 노드만 전송하도록 접근 자체를 통제해, collision이 구조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.
참고문헌
[1]
IEEE, “IEEE 802.3-2022 — IEEE Standard for Ethernet”, 2022.